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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경기도 밥집]죽전 보정 뼈해장국 감자탕 추천 - 뼈나라감자탕 기흥점

카페거리 인근을 걸어 다니다 보면 항상 주차되어 있는 링컨 해병대 차량이 있다. 뼈해장국으로 지난밤의 술을 해독하면서 알게 됐는데, 그 차량의 주인공이 바로 뼈나라감자탕 사장님이라는 사실은 TMI이며 그냥 자주 가는 해장국 집이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43번길 11-15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동네에서 상당히 오래된 음식점 중 하나다. 근처에 감자탕 집이 정가미감자탕이 있는데 이곳은 좀 더 몸에 해로운 느낌의 맛이다. 좀 더 자극적이라서 몸에는 안 좋지만 더 맛있는 느낌이랄까?

 

예전에 갈비탕이 가격 대비 고기를 엄청 푸짐하게 줘서 사실 해장국보다도 갈비탕을 먹으러 갔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에서 사라졌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뼈해장국 or 뚝배기 불고기를 주문하는 경향이 있다.

이곳이 여타 다른 뼈해장국 전문점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이 솥밥이다.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밥을 다 먹고 난 뒤 누룽지 숭늉을 후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긍정적이지 않나 싶다.

 

다만 주문하면 3분 안에 바로 나오는 메인메뉴와 달리 밥을 조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뼈해장국 뼈를 하나 다 뜯을 때 즈음 밥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 간혹가다 밥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솥밥이 시간이 걸려서 그런 거다.

해장국 자체는 푸짐한 편이다. 학창 시절 해장국 한 그릇에 5,00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가격이 어느덧 2배가 돼버린 걸 보면서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맛은 서두에서 말했다시피 몸에 안 좋은 자극적인 맛이다. 이전에 미금 서울감자탕의 심심한 맛과는 다른 뼈해장국 하면 떠오르는 칼칼함이 살아있다. 여사장님이 손맛이 좋으셔서 그런지 김치도 딱 해장국을 먹으며 먹고 싶은 겉절이 스타일이다. 섞박지는 말해 뭐 하리? 잘 익은 깍두기 그 자체다.

 

테이블은 8개 정도 있고 좌식 형태의 룸도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늦게까지 영업을 했던지라 2~3차로 종종 방문하기도 했던 곳인데, 이제는 21시가 넘으면 문을 닫으므로 괜한 발걸음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사장님이 해병대 후배들을 무척 반긴다는 소문이 있는데 본인은 육군 출신이어서 잘 모르겠다. 궁금하면 한번 크게 경례를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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