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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경기도 횟집]보정동 카페거리 가성비 수산물 횟집 - 속초종합어시장

보정동에서 술을 마실 때면 항상 횟집이 아쉬웠다. 오징어전문점 2곳이 거의 독점을 하다시피 해서 비싼 가격 대비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참치집과는 포지션이 다르니 논외로 치더라도 경쟁이 필요했는데 마침 새로운 곳이 생겨서 한번 방문해 봤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8-19 1층 106, 107, 108호

 

영업시간
매일 11:30 ~ 02:00

주차는 옆에 주차타워에 하면 되긴 하는데 유료이고 입구가 매우 협소해서 가능하면 다른 곳에 주차하기를 추천한다.

 

보정동 카페거리 주차 정보 클릭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 횟집임에도 불구하고 22시가 넘어서까지 웨이팅이 있을 만큼 동네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타 업소의 가격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인근 주민들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어시장이라는 상호명답게 수많은 종류의 해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매일 납품을 받아서 장사하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제철생선은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입장하도록 하자.

테이블 간 간격이 상당이 협소해서 번잡하고 복작거리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방문을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은 시장이나 노상 테이블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그렇게 단점으로 작용하진 않았다.

 

밑반찬은 처음에 가져다주시지만 물이나 미역국 등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데 괜히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행동하면 더 맛있게 회를 먹을 수 있다.

광어회 소자를 시켰음에도 양이 상당하다. 회 자체도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광어 특유의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활어를 판매하시는 관계로 요즘 유행하는 선어(숙성회)의 맛이 아닌 점은 유의하도록 하자.

초밥밥과 가리비를 추가로 시켰는데 별생각 없이 시킨 가리비가 비단가리비와 다른 메뉴라서 당황하는 이슈가 있었다. 비단가리비가 특가로 할인하고 있다고 해서 주문했지만 메뉴에 가리비가 따로 있는 줄 몰랐던 우리의 잘못이긴 한데, 그래도 한번 확인해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리비 자체는 비단가리비에 비해서 씨알도 굵고 맛있었다. 비단 가리비의 가격이 아른거리는 것만 아니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지도...? 그래도 맛이라도 있는 게 어디야.

 

회를 먹다가 추가한 이 야채무침이 신의 한 수다.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 + 콩가루의 고소함이 해산물에 질릴뻔했던 입맛을 멱살 잡고 끌어올려줬다. 회를 먹는다면 꼭 야채무침은 함께 주문하는걸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다.

 

기존 보정동 횟집에 워낙 실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속초종합어시장이다. 사실 가격이 싼 만큼 밑반찬으로 나오는 기본안주는 없다시피 한데,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은 오히려 이곳의 인상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방문한 지 거의 한 달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오히려 웨이팅 하는 인원이 늘어난 걸 보면 그래도 장점이 단점보다 많은 곳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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