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카페]죽전 분당 보정 논밭뷰 베이커리 카페 - 구성 커피 로스터스

근처에 예하랑이라는 동네 유명 중국집에 방문했다가 이야기가 길어져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방문한 카페다. 나중에 글을 쓰려고 보니 분당 인근 유일(?) 논밭뷰를 메인으로 내세운 나름의 특색이 있는 곳이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29번길 81-1 구성커피 로스터스지도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카페 소개글에 있는 대로 정말 논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도 카페 자체는 깔끔해서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논밭 뷰가 오히려 강점이랄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특별할 건 없고, 커피도 로스터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것치곤 그렇게 특출나진 않다. 다만 벚꽃 아메리카노에서 정말 꽃 향기가 나는 건 좀 신기했다.

2층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이미 손님이 가득 차서 올라가 보진 않았다. 야외에도 멋진 석조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급히 실내로 피신하는 이슈가 있었다.

 

논밭이라고 하니 뭔가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푸릇푸릇한 녹색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 하는 것도 상당히 운치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을 피해서 봄&가을에 방문하면 꼭 야외에서 여유를 만끽해보고 싶다.

 

커피의 맛은 서두에 언급했던 대로 특별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인스타 감성 카페에서 파는 10,000원짜리 쓴 물은 절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커피를 마시러 여기저기 다녀보고 있는데, 커피라는 음료가 쉬운 식품은 절대 아닌 것 같다. 같은 재료라고 해도 사람 손을 타는 만큼 맛있는 커피집은 의외로 찾기 힘든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도에 남자 둘이 여행 가서 마신 드립 커피 전문점이 내 인생 커피가 아니었나 싶다. 다음 제주도 방문에는 추억팔이 겸 꼭 재방문해봐야지(망하진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