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근처 CCCP 인근에 반깐 집이 있길래 방문했는데 일행과 함께 한국에서 팔아도 손색이 없겠다며 호평하다가 반미판 옆에 다른 반깐 집이 있길래 방문해 봤다.
반깐(Banh can)이란?
반깐이란 베트남어로 '작은 팬케이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팬케이크처럼 작고 동그란 모양인데 실제로 밀가루 반죽은 아니고 쌀반죽 위에 각종 속재료를 넣고 구운 음식이다.
'반'은 작은 크기를 나타내고, '깐'은 팬케이크나 떡을 의미하는 베트남어라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팬케이크와는 완전 다른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이전에 방문했던 반깐 집에 비해서 반깐을 굽는 쇠판이 더 깨끗한 점이 눈에 띄었다. 냐짱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가게 모두 숯불 위에다가 틀을 올려놓고 열심히 만들어주신다.
반미판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친절하게 한글 메뉴도 벽에 붙어있다. 기본 반죽은 다 똑같고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바닷가라 그런지 오징어와 새우 등 해산물을 큼직하게 넣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더운 날씨에도 아주머니께서 맛있게 반깐을 구워주신다. 사진으로 보기에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나트랑 로컬 음식점 치고 이 정도면 위생관념이 아주 훌륭한 편이다. 무려 장갑을 손에 착용하고 계시는데!
실내는 현지인들로 이미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사실 장사가 잘 되길래 한번 사봤다가 대박이 났다. 개인적으로 처음 구매했던 반깐 집보다 이곳이 더 맛있었다. 일단 손님으로 가득 차 있어서(2층에도 자리가 있다) 믿음이 간다.
깔끔하게 포장해 주시는데 함께 주는 피시소스가 완전 치트키다. 새콤달콤한 게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반깐을 쉬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같이 준 빨간 소스는 조금 많이 매워서 함부로 도전하는 건 말리고 싶다. 맛은 사실 팬케이크보단 우리나라 전에 가까운 맛이다. 다만 쌀반죽으로 만들다 보니 좀 더 쫀득한 느낌이 있다고 할까? 음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속재료가 신선하다 보니 해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식당 내부는 더우므로 포장한 뒤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와 함께 먹는 걸 추천한다. 베트남 사람 피셜 베트남은 다른 가게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먹는 게 전혀 실례가 아니라고 한다. 단, 음료나 음식을 그 가게에서 주문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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