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막창이란?
가게 소개를 보면 대구 3대 막창 중 하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몇 대 맛집 이런 건 잘 믿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방문한 이유는 걸리버 막창이 손님 응대 관련해서 안 좋은 말이 많아서 동성로 근처에 다른 막창집을 찾던 중 익숙한 곽튜브가 방문한 맛집이라고 해서 홀린 듯 방문했다.
대구막창은 돼지 막창을 이용한건데 소와는 다른 부위이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 된다.
위치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70-8
(중앙로역 5분)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7:0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따로 줄을 서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주말에는 기본적으로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근에서 인기 있는 막창집이라고 한다. 주문 즉시 초벌로 구운 막창을 테이블에서 직접 먹을 수 있게 조리해 주시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대구 막창집들의 암묵적인 룰이 있는 거 같은데 몇 명이 왔든 간에 무조건 최소 3인분을 주문해야 한다. 우리는 불막창 1인분에 돼지막창 2인분을 주문했는데, 다른 현지인들을 슬쩍 둘러보니 돼지막창 2인분에 소막창 1인분을 많이 주문하더라.
식당은 적당히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였다. 뭔가 고깃집스럽지 않은 인테리어여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아서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이외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사진처럼 깔끔하다. 주방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불막창을 먼저 준비해 주신다. 같이 주는 양파 소스(?)인지 뭔지 하는 하얀 소스가 있는데 이게 정말 맛있어서 리필을 해 먹었다. 적당히 매콤하니 막창 냄새도 나지 않아서 맛있었다.
사진처럼 돼지막창은 직접 구워주신다. 처음 먹으면 굽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런 점은 매우 플러스 포인트다.
완성되면 이렇게 한상 준비해 주시는데 괜스레 더 먹음직스럽다. 부추와 콩나물에 구워서 막창에 싸 먹으니 맛이 괜찮았다. 다만 돼지막창 자체는 특별한 소스 간이 있지 않아서 막창만 먹으면 뭔가 2% 부족한 면이 있었다.
서비스로 주시는 조개탕도 시원하니 맛이 괜찮았다.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만 해도 소주 한두 병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손색없는 맛을 자랑했다. 맥주를 함께 마셨길래 망정이지 소주만 마셨으면 여기서 고주망태 됐을지도...?
사이드 메뉴가 여러 개 있는데 당연히 막창 볶음밥을 주문했다. 주방에서 볶아서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굳이 고기를 다 먹고 주문하지 말고 어느 정도 배가 차면 볶음밥을 주문해서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이 집 볶음밥 상당히 훌륭했다. 맛있어서 볶음밥을 1인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2차로 먹을 것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스로 참았다. 배가 부르더라도 1인분 정도는 꼭 주문해서 맛보는 걸 추천한다.
솔직 방문후기
솔직한 후기로는 기대를 워낙 많이 해서 그런지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다. 더군다나 회사 근처에 대구막창을 기가 막히게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 막장 소스가 뒤집어지도록 맛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도 없지 않다. 요즘 곱창과 막창 등의 메뉴가 워낙 상향평준화가 돼서 그런지 굳이 맛집을 찾아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근처에 맛있는 곳 있으면 거기 자주 가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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