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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구광역시

대구 서문시장 인근 인스타 감성 앤티크 인테리어 카페 - 트란퀼로

대구를 방문하기 전 동선을 계획할 때부터 방문하려고 생각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카페다. 밖에서 보면 간판도 없는 곳인데 분위기가 살벌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위치

대구 서구 달성공원로 15-1 2F CAFE TRANQUILLO

영업시간
목요일 ~ 화요일 10:00 - 19:00
라스트오더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간판 하나 없는 카페 전경

카페에 간판이 제대로 달려있지 않아서 처음에는 잘못 온 줄 알고 당황했다. 최근 인기 있었던 힙지로 느낌의 카페인데, 들어서기 전부터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꽤나 가파른 계단과 가게 간판

용기를 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니 그제야 간판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계단이 가파르므로 올라갈 때 꼭 계단 옆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앤티크한 실내 풍경

들어서자마자 눈에 보이는 예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에 대비되는 푸른 식물들에게서 새장님의 심상치 않은 내공이 느껴졌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옥상정원(?)

분명 2층으로 올라왔는데 왜 1층으로 연결되는지 모를 미스터리 한(?) 장소인데, 알고 보니 건물이 언덕에 지어져 있어서 언덕과 접한 곳은 1층으로 재해석되는 재미난 공간이었다.

 

푸르게 반겨주는 식물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서 음료가 나오기 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운이 좋게도 우리밖에 손님이 없어서 신나게 즐겼는데, 이후로 다른 손님들이 속속 입장해서 이번 대구여행이 꽤나 잘 풀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트란퀼로 메뉴판

분위기가 워낙 훌륭해서 커피값도 비싸겠구나 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커피값이 기쁨을 두배로 높여줬다. 시그니처 커피들의 잔들이 상당히 유니크한데, 가시면 꼭 주문해 보시길.

 

시그니처 커피

꼬르따도와 모카를 시켰는데 이렇게 커피를 처음 마셔봐서 재미있고 좋았다.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는 잔과 오래된 느낌의 모카포트가 마시는 재미를 더해줬다. 이젠 오히려 커피가 저렴하게 느껴질 지경이랄까?

 

꼬르따도

따듯한 커피 한잔과 멋진 분위기가 어우러져서 추운 날씨에 차갑게 굳은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대구 가면 이 카페는 꼭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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