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맛집]용인 죽전 노포 돼지고기 특수부위 연탄불 구이 - 여장군 본점(feat. 뒷고기)

여장군 죽전 본점

수지 죽전 근처에서 연탄불 구이 노포로 유명한 고깃집이 여장군이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이나 목살 등이 아니라 혓바닥 같은 뒷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소 잡는 날에는 육회와 육사시미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및 특징은 뒷고기이니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과 요즘 보기 드문 연탄불을 사용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고깃집이 숯불을 사용해서인지 연탄불에 고기를 먹는 감성이 오히려 방문 포인트라니 참 격세지감이다.

가게 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용구대로 2708 1층 여장군본점
(죽전역 도보 10분)

 

영업시간
매일 15:00 - 24:00

 

여장군 입구

죽전역에서 오리역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하자마자 나오는 상가라인에 위치하고 있다. 커다란 간판 때문에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저녁에는 카센터가 문을 닫아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여장군 건물 사진

간판이 있는 건물이 입구에 비해 상당히 소박(?)한 규모라서 당황했는데, 옆에 간판은 없지만 별관 비슷한 공간이 있어서 꽤나 규모가 있는 편이다.

내부 사진

노포인지라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손님들이 앉는 자리는 나름 깔끔하게 관리된 느낌이다. 다만 테이블을 촘촘히 세팅해 놔서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감안해야 한다.

 

메뉴판

단순히 뒷고기라고 뭉뚱그려서 판매하는게 아니라 세세하게 부위를 분류해서 판매하는 건 매우 좋았다. 처음 방문해서 잘 모르는지라 살모듬 한판을 주문한 뒤 맛있었던 부위를 반접시씩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기본 세팅

주문하면 연탄불을 바로 준비해주시고 한쪽에 후추로 양념이 된 파채를 올려주신다. 적당히 구워진 파를 고기와 함께 특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후추맛이 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모듬 한접시

고기는 주문 즉시 주방에서 부위별로 준비해서 가져다주는데 따로 부위 설명이 없어서 당황했다. 하지만 돌아다니는 직원분에게 고기를 구우면서 어느 부위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돈설 반접시

처음에 안물어보고 어림짐작으로 주문했다가 다른 부위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는지라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고 그냥 물어보는 걸 추천한다.

 

맛있게 먹은 부위가 돈설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혀밑살이라고 하셔서 후회했다. 아무래도 특수부위인지라 돼지 특유의 향이 강해서 조금 힘들었다고나 할까?

 

고기 굽기

연탄불에 한점씩 고기를 구워서 먹으면 된다. 다만 연탄불인지라 화력이 강하지 않아서 고기 굽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2~3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는 걸 추천한다. 4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구우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방문 솔직 후기

비빔국수

가성비 가격에 평소 맛보기 힘든 뒷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는 노포맛집이다. 뒷고기인지나 잡내가 날 수도 있는데 이걸 후추 베이스 양념으로 버무렸는데, 그래도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힘들 수도 있다.

 

비빔국수도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조금 아쉬웠다. 그밖에 연탄불이라서 고기 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성격 급하신 분들은 답답할 수도 있는 점 참고하시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먹었던지라 다음에 또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