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 현지인 추천 맛집 수타우동 겐 - 오사카에서 배운 일본 정통 수타우동

분당 수타우동 겐 본점

엄청 낯이 익은 가게 이름이었는데 야탑이 본점이고 강남과 서초에 지점이 있어서 그런 거였다. 일본 정통 수타우동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현재 사장님이 2대째 가업을 잇는 중이다.

 

쫄깃한 식감의 면빨이 중요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붓카케 우동이나 자루우동을 추천하는 편이다. 약간 사누키 우동 스타일의 면을 즐기기 위해선 그게 맞는 것 같다. 국물에 넣어먹으면 면이 풀어져서 맛이 반감된다.

가게 정보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72 수타우동겐 본점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가게 사진

야탑역 바로 앞은 아니고 중앙 번화가를 뒤로한 채 걷다 보면 나오는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파트 쪽으로 지도가 찍히길래 의문을 품었다가 가게를 발견하고 안도했다.

 

낮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명소라고 하는데, 우리는 마감시간 즈음에 방문해서 손님이 많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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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에는 없지만 뜨끈한 국물 우동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루우동이나 붓카케 우동을 추천한다. 위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뿐 맛은 다 동일하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카레우동도 맛있다고 하는데, 카레는 아비꼬라는 확고한 생각 때문에 도전하진 않았다.

가게 내부사진

가게 내부는 매우 깔끔했다. 특이한 모양의 수저도 인상 깊었는데, 사진은 없다. 오픈형 주방이라서 우동면을 뽑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는데 한산한 분위기인지라 굳이 카운터 자리에 앉진 않았다.

 

붓카케 우동

먼저 붓카케 우동이 나왔는데 토핑으로 올라간 가라아게는 무난한 닭튀김이라 그냥 그랬다. 메인은 우동면이었는데 정말 쫄깃쫄깃하고 탱글 한 게 완전 취향저격이었다.

 

개인적으로 비빔국수보다 쫄면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탱탱하면서도 쫄깃한 면빨이 정말 좋았다. 소스 맛 자체는 간장 베이스의 평범한 맛이었는데, 면이 맛있다 보니 음식 자체가 정말 맛있어진 느낌이랄까?

 

새우 우동

국물 우동은 평범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우동집이라고 해서 찾아가서 먹은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MSG에 길들여진 입맛인지라 국물이 조금 싱거운 느낌이었고,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살릴 수 없다 보니 평범한 우동 한 그릇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추운 겨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먹는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우동이다.

 

감자 고로케

감자 고로케도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는데 전체적으로 튀김을 잘 튀기는 집이라고 느꼈다. 감자소 자체는 평범한데 겉이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는 고로케가 완성됐다.

 

우동이 전체적으로 양이 많기 때문에 굳이 사이드를 주문할 필요는 없지만, 튀김을 좋아한다면 한번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방문 후기

근래에 먹은 면 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느낌이다. 우동 중에서도 사누키 우동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자주 방문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뉴판에도 쓰여있지만 처음 방문했다면 꼭 면발을 즐길 수 있는 붓카케나 자루우동을 먹는 걸 추천한다. 여긴 면발 그 자체가 본체인 우동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