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현지인 노포 맛집 솔밭 삼겹살
정자역에서 장사한 지 최소 10년은 넘은 노포 맛집이다. 고작 10년밖에 안 됐는데 노포라고 하니 이상하겠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게들이 바뀌는 정자역에서 10년이란 시간을 보냈다는 것 자체로 노포에 들만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삼겹살과 선지 해장국이 유명한 곳인데, 기본 상차림으로 선지 해장국을 제공하기 때문에 술꾼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가게 정보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1-15 봉우빌딩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24시간 연중무휴)
정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근처를 지나가면 삼겹살 냄새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원래는 다른 걸 먹으러 가려다가도 홀린 듯이 들어가곤 하는 찐 맛집이다.
점심에는 해장국 장사도 하는데, 저녁에는 삼겹살만 주문이 가능하다.
일단 메인은 생삼겹살이다. 점심때는 다양한 해장국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맨날 삼겹살만 먹으러 가서 잘 모르겠다. 선지해장국은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잘 아는데, 진짜 술이 들어가면서 해장되는 맛이다.
삼겹살은 결코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 요즘 워낙 삼겹살집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고퀄리티의 삼겹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데, 이곳은 그냥 신선한 생삼겹살을 돌판에 구워 먹는 옛날 삼겹살 집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올 곳은 못된다.
내부는 오래된 노포치곤 깔끔한 편이다. 환풍구도 잘 작동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삼겹살을 구워대다 보니 연기로 자욱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옆에서 나이가 지긋한 숙녀분들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계신 걸 보면서 새삼 이곳이 동네 맛집임을 되새겼다.
밑반찬은 옛날 삼겹살집 그 자체다. 요즘 야채값이 비싼데 배추도 주고 무채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상 가운데 있는 선짓국이 혜자다. 낮에는 그냥 메뉴로 파는 음식인데 삼겹살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
선지 해장국을 더 칭찬하고 싶지만,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자.
삼겹살을 구워주시긴 하는데 하남돼지 같은 곳처럼 정성스레 챙겨주시진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 스스로 내 고기를 보살펴야 한다. 삼겹살 고기 자체는 MZ 삼겹살처럼 두꺼운 정육은 아니고 옛날 정육식당 느낌의 적당히 얇은 스타일이다.
평범한 삼겹살이지만, 돼지기름에 잘 구워진 김치와 함께 먹으면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적당히 비싼 것 빼곤 흠잡을 게 없다. 다만 아주머니들이 말을 툭툭 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거에 불편해하는 사람은 추천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게 볶음밥인데 이곳의 볶음밥도 훌륭하다. 돌판에다 지글지글 볶아서 그런지 꼬들꼬들한 게 아주 요물이다. 공깃밥도 먹고 싶었지만 이것 때문에 꾹 참고 후식을 야무지게 해치웠다.
정자역 솔밭해장국 내돈내산 솔직 후기
방문하기만 하면 인당 소주 두 병은 쉽게 해치우기 때문에 매일 가기 부담스러운 곳이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음식도 괜찮고 술 마시는 분이기도 나쁘지 않다.
왁자지껄한 노포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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