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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솔직한 리뷰/간편식품

[완제품]홍콩식 동파육(feat. 마켓컬리)

몇 달 전 사 먹었지만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냉동식품이다.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는데 귀찮긴 해서 뒤적대다가 뒤늦게 사진을 발견해서 이렇게 리뷰해 본다. 한두달 전의 넘치는 의욕이 그리운 시점.

 

냉동 보관이고 돼지고기를 이용한 냉동들이 의례 그렇듯 외국에서 물 건너온 돼지고기를 사용했다고 한다(덴마크산은 조큼 새로울지도??). 기타 특이사항으로는 청경채가 돼지고기의 50% 가 넘는 중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함께 먹으면 혈관에 지방이 조금이나마 덜 끼는 플라시보 효과가 굿.

구성품 / 조리방법

 

고기와 동파육 소스, 그리고 청경채가 각각 동봉되어 있다. 청경채는 보시다시피 냉동 상태에서 빠르게 해동되지만, 돼지고기 냉동은 생각보다 해동이 오래 걸린다.

 

아래의 결과물을 보면 아시겠지만, 요리에 있어 미관을 중요시하는 경우 꼭 돼지고기를 해동하여 한 조각씩 떼어낸 후 전자레인지로 데우시는 것을 권장한다. 비교적 지방이 많은 부위이기에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경우 기름이 쫙 빠져 맛이 없을 수도 있는 점 주의하시길.

결과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충 때려 붓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결과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감소하는 비주얼로 음식이 완성됐다. 정말 맛이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 모습인 만큼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먹을만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중국 정통 동파육 느낌은 아니고 K-동파육 느낌이다. 향신료 맛이 좀 덜하고 좀 더 달달한 느낌? 중국식 장조림인데 고기가 돼지고기의 기름이 있는 부위라고 치면 느낌이 비슷하다.

총평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한번 더 구매하게 된다면 좀 더 미관을 생각해서 조리해보고 싶다. 사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맞나?)는 속담에 별로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 음식을 보면서 역시 옛말에 틀린 것은 별로 없구나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기만 있었으면 특유의 단맛 때문에 물려서 다 못 먹었을 것 같은데, 함께 먹을 수 있는 청경채의 존재로 인해서 남기지 않고 무사히 완식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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