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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P2P 투자

[P2P투자]부동산담보대출 투자근황 & 대처(feat. 전액 이체)

금리가 올라가고 집값은 폭락하면서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투자의 수익률이 미친 듯이 올랐다. 1~2년 전만 해도 7~8%의 이자율로 투자상품이 출시됐는데, 동일한 상품의 리파이낸싱 이율은 12~13%에 육박하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 저 정도이고, 대출담보금이 현재 실거래가에 육박하는 위험 매물의 경우 15%를 훌쩍 넘기도 하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금이든 이자든 상환돼는데로 바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올  초부터 P2P 투자 비중을 좀 더 늘리려고 계획했고, 일단 부동산 담보 상품에 500만 원 정도를 투자할 생각이었다. 실제로 5월 말 기준 550만 원가량 투자했었는데, 현재 기준 투자잔액은 약 440만 원이다(100만 원 조금 넘게 회수했다).

 

앞서 말했듯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고, 업체들의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 한 투자를 멈추려고 한다. 이전의 글을 보면 나름 투자를 열심히 진행했었는데 왜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투자를 열심히 하던 당시를 설명하자면, 루프펀딩에 200만 원 정도 사기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 업체가 아닌 여러 업체(피플펀드, 데일리펀딩, 어니스트펀드, 투게더 펀딩, 에잇퍼센트, 위펀딩, 펀딩119 나모펀딩)에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업체를 선정할 때도 연체율과 재무제표 등을 보면서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선택했다.

 

투자를 중단하게 된 계기는 2가지인데, 하나는 대출상품들의 연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담보대출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추심에 있어서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비중의 피플펀드를 예로 들면 단기 지연 상품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총 100개의 상품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치면 20개 상품 정도가 당연하다는 듯 단기지연이 발생한다.

 

물론 연체로 넘어간 상품이 많지는 않지만(없다고 안 함), 제때 상환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게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다. 연체의 경우에도 6개월이 넘지 않는 상품은 연체상품으로 분류하지 않는 꼼수를 사용하는 것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다(이곳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가계의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뉴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이런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투자금 회수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래의 결정적인 이유 때문에 결심했다. '이 투자는 위험하니 회수해야 한다'라고.

 

확인한 바로는 내가 투자하는 모든 회사들이 똑같다. 피플펀드만 뭐라 하면 저격하는 것 같으니까 다른 곳의 재무제표를 가져왔다. 뭔가 어려워 보이는 데 간단하다. -가 있으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거다.

 

P2P 투자 업계가 좁다 보니까 업체들끼리 치킨게임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곳은 없었다. 돈을 투자하고 대출해 주는 곳인데 손실을 내고 있으니 투자자로서 당연히 재고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보고 미래 잠재력에 투자하는 것도 아닌 회사가 몇 년째 손실을 내고 있는데, 어떤 점을 근거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를 홍보하는 게 아니라 '망해도 로펌에서 책임져 줍니다'를 외치는데, 이 정도면 본인들도 망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거 아닌가?

 

마지막으로 추심에 대해 말해보자면 우리가 투자할 때 수수료를 다 내고 진행하면서 추심은 본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를 맡겨서 비용를 차감해 간다. 업체에서 부담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전액 부담한다.

 

담보물건이 경매에 넘어가서 후순위 채무자인 경우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고, 설령 선순위 채무자라서 추심이 잘 진행되더라도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공제된다. 업체에서 부담하는 돈은 없다. 수수료는 투자할 때만 드나보다.

 

계산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말로만 하련다. 나라에서 보장하는 5,000만 원 한도 연이율 3.5% ~ 4% 예금 상품과 4% ~ 5% 절대 망할 일 없는(A.k.a SK텔레콤) 채권 상품이 있는데 이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하물며 팔 수도 없는 고정자산인 것을...

 

이 정도 조건 정도는 제안해야 다시 부동산담보 P2P 상품에 투자할 생각이다.'본 상품에는 당사의 당사의 담보자산이 10% 투자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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