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에버랜드만 두 번 넘게 다녀왔지만 그 존재를 모르다가 카페를 가기 위해서 일부러 에버랜드 인근을 다시 방문하게 만들어준 카페가 있다. 뻥 뚫린 통창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이 인상적인 카페 '화이트 바움'이다.
신규 오픈한 카페답게 깔끔한 느낌을 외관에서부터 풍긴다. 주차도 스무대 정도 가능해서 드라이브 겸 들리기 좋은 곳이다.
1층과 2층, 그리고 별관 건물 앞으로 바깥에도 앉을 수 있다. 방문 당시 햇빛은 따가운데 날은 또 썰렁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다른 방문후기를 보면 사람들로 꽉 차는 것 같다(평일에 방문해서 그런가..?)
1층과 2층에도 테이블이 넓직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다만 개방형 천장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웅웅 울리는 건 흠인 듯..? 날씨만 좋다면 야외에 착석하는 것을 추천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곳에 자리한 나름(?)의 포토스팟도 있다.
2층도 넓은 개방감이 장점인데, 창가에 앉아서 풍경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라기보단 그냥.. 풍경이다 풍경.
날이 좋거나 특별한 날에는 테라스에서도 무언가를 할 것 같기는 한데, 방문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야트막한 뒷산이 보이는 풍경은 초록초록한게 꽤나 마음에 들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주차장 풍경. 주위에 공장형 건물들이 많은 게 조금 아쉽다.
별관은 뻥 뚤린 느낌보다는 뭔가 별장에 있는듯한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본관보다 더 울리는 소리가 단점일 뿐.
바깥에 화로도 있는데 저녁에 불멍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마감할인 시간도 있으니 빵도 저렴하게 먹으면서 불멍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근교 대형카페이니만큼 음료가 저렴하진 않다.
몇 번 먹어보지 않은 소금빵이지만, 여태까지 먹었던 소금빵 중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원래 겉바속촉으로 부드러운 속살을 갖고 있는 게 소금빵인 줄 처음 깨달았다.
베이글과 소금빵을 먹었는데, 소금빵이 맛있어서 우유소금빵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다. 빵 자리가 아니라 계산대 옆 통유리냉장고에 있으니까 잘 확인하고 고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금빵이 더 맛있었음.
곳곳에 나름의 포인트들이 있다. 일단 에버랜드 근처라서 판다 인형이 있나 보구나 했는데 처음에는 누가 에버랜드 갔다가 푸바오 인형 사온건 줄 알고 커피쓰레기 버리고 갔다며 치우려고 했다.
아픈 다리도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나름의 힐링을 즐겼던 '화이트 바움'이다. 참고로 협찬따위 없는 리뷰임^.^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376번길 160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장실
실내에 있는데 매우 깔끔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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