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배달어플에서 쿠폰을 뿌릴 당시에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한번 배달주문을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당시에 나쁘지 않게 먹었던 기억에 의지해서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한번 방문해 봤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43번길 15-7 1층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17:00, 라스트 오더 20: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장실
식당 외부에 있는데 경험해 본 외부화장실 중에서 가장 깔끔함.
가게 앞 주차는 네대정도 가능하고, 이외에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자리가 많지는 않다. 토요일 한시쯤 방문했는데 작지 않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여섯 팀이나 있어서 상당한 맛집임을 직감했다.
실내는 상당히 넓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웨이팅을 하면서 메뉴도 미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반 오픈형 주방이었는데 서빙하시는 분들이 상을 치우거나 한 후에 그 손으로 다시 쌀국수 등을 가져다주시는 점은 조금 비위생적으로 느껴졌다. 한 그릇을 전달하더라도 그냥 쟁반으로 가져다주셨으면 한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반쎄오다. 쌀국수를 먹으면서 곁들여 먹는데 둘이 가서 하나 하나 시키면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상당하다. 함께 주시는 쌈채소나 라이스페이퍼는 말씀하드리면 무료로 리필해 주신다.
자리에 앉으면 꽃차를 내어주시는데 향이 좋아서 음식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잘해주는 녀석이다. 요즘 날이 쌀쌀해졌는데 따듯한 차 한잔으로 식사를 시작하면 괜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말씀드리면 찬물도 가져다주신다.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고수와 라임, 라이스페이퍼 등을 바로바로 세팅해 주신다. 그 와중에 테이블마다 반쎄오 먹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집중해서 정독했다.
고기를 추가한 쌀국수가 나왔다. 둘이서 나눠먹으려고 고기만 추가했는데, 반쎄오까지 생각하면 고기를 추가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 같다. 맛은 딱 한국 현지화된 쌀국수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이다.
별것 아닌 튀김을 라이스페이퍼에 쌈채소와 함께 먹었을 뿐인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싶은 맛이다. 아직 베트남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반쎄오를 위해서라도 한번 꼭 방문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게 잘 먹었다.
깔끔하게 설거지해 버렸다. 추운 겨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면 무조건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오래간만에 매우 만족스럽게 바깥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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