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근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역으로 향했다. 결혼식이 오후인 관계로 배가 출출해서 뭐 좀 먹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로만 듣고 한 번도 가보진 못했던 에그슬럿이 출구에 바로 있길래 냉큼 방문해 봤다.
위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지하 1층 101호(삼성역 6번 출구)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삼성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코엑스로 들어가는 지하 1층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미국에서 들어온 프랜차이즈이니만큼 맥도널드나 웬디스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고든램지 버거스러운 레스토랑 느낌이어서 의외였다.
실내는 상당히 넓어서 웨이팅이 있거나 그렇진 않았다. 창업주가 건강한 햄버거를 모토로 올가닉이니 뭐니 아무튼 몸에 좋은 재료를 많이 쓰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일반 햄버거보다 확실히 비싸다.
햄버거라는 단어가 주는 정크푸드의 느낌을 지우고 싶었는지 샌드위치로 표기한 게 눈에 띈다. 참고로 TMI이지만 미국에서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햄버거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치킨버거라는 표현은 없고 치킨샌드위치로 표기한다고 한다.
자동으로 거품이 나오고 물까지 나오는 손 씻는 기계와 미국스럽게 병으로 주는 콜라가 인상적이다.
아무튼 치즈버거와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슬럿을 주문했다. 빵 자체는 확실히 여타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수제버거의 맛있는 빵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다만 빵에 힘을 준 것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패티에 비해 빵이 조금 두꺼운 느낌이 드는 건 조금 아쉬웠다.
요 슬럿은 바게트 빵에 올려먹는 건데 그냥 매쉬드포테이토에 계란을 풀어놓은 느낌이었달까? 아무튼 무척 건강한 맛이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에게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심심한 음식 좋아하는 분들은 아침식사로 제격일 듯?
에그드랍이 슬럿을 베낀 거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름만 비슷할 뿐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는 현저히 다르게 느껴졌다. 건강한 햄버거를 표방하는 만큼 이런 거에 관심이 있다면 코엑스에 방문하는 김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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