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3~4달 전쯤...?) 구매해서 먹었던 냉동피자인데 사진만 찍어놓고 글을 쓰지 않아서 사진첩 정리하는 김에 한번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피자 vs 치킨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피자를 선택하는 입장에서 밀가루 빵에 토핑 쪼가리 몇 개 올라간 것뿐인 피자의 가격상승에 대응하고자 냉동피자를 종종 사 먹는 편이다.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오뚜기 피자가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지만, 도전정신이 투철해서인지 고메(라고 쓰고 CJ라고 읽음)에서도 피자가 나왔다길래 구매했었던 기억이 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피자 배달에 함께 오는 핫소스가 맵다!)은 사 먹는걸 적극적으로 말리는 바이다. 붉은색도 별로 보이지 않고 새우가 올라가 있어 하나도 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맵다.
2~3인분이라고 쓰여있는데 솔직히 피자 레귤러 한판 다 먹을 수 있는 사람들에겐 그냥 1인분 정도밖에 안 된다. 생각해 보면 저렇게 2~3인분이라고 표현하는 게 내가 많이 먹는 게 아니라 일부러 양이 많아 보이려고 저렇게 가스라이팅 하는 거다.
포장처럼 새우가 큼직하고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의 숫자는 충분히 들어있다.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모두 조리가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냉동피자는 에프가 전자레인지보다 맛있다. 물론 오븐은 논외.
크기가 상당해서 사실 자취용 조그마한 에프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피자 자체가 4등분으로 칼집이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냉동 상태에서 힘을 줘서 쪼개거나 선을 따라 칼질하면 조각낼 수 있는데 이를 따로 먹는 걸 추천한다.
가뜩이나 냉장고도 주먹만 한데 포장째로 보관하기에도 힘들다. 앞서 말한 것처럼 포장을 뜯고 조리하기 전에 소분해서 보관하는 게 나중에 먹을 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맛을 평가하자면 처음 말했다시피 조금 매운맛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피자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애초에 피자를 먹는 게 그 느끼함을 좋아해서인데 이를 위한 양념이 너무 강한 느낌이 들었다. 토핑은 사진으로는 부실해 보이지만 막상 먹었을 땐 생각보다 푸짐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사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돌고 돌아 순정으로 돌아가겠다. 오뚜기 불고기&콤비네이션 피자가 싸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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