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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프랜차이즈]용인 기흥 구성역 GTX 몸보신 보양 - 폭풍장어 기흥구성점

우리 동네에만 생긴 가게인 줄 알았는데 글을 쓰면서 보니 프랜차이즈였던 폭풍장어 기흥구성점을 방문했다. 오픈 이벤트로 소주&맥주 무제한이 1,000원이라고 해서 신나서 방문했지만, 아쉽게도 이벤트는 마감되었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373 1층 103, 104, 105호 폭풍장어 기흥구성점
구성역 2번 출구에서 300m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민물장어 무한리필을 기치로 오픈한 폭풍장어 기흥구성점이다. 장어 이외에도 소고기, 해산물, 초밥 등을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간판에 없는 닭꼬치와 돼지양념전지도 있긴 하다.

 

성인 기준 49,000원으로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요즘 민물장어 전문판매점에서 500g 기준 35,000원 정도 하니 장어만 먹고 싶다면 그냥 그곳에서 1kg 정도 구매해서 배 터지게 먹으면 된다.

 

그렇다고 저 가격이 터무니없냐고 묻는다면, 그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육회, 전복, 해삼 등 각종 밑반찬부터 갈빗살과 광어, 연어, 초밥,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하게 먹기를 원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을지도 모른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지만 무한리필이니 유명무실하고, 주류와 음료도 주문한 뒤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기본 상차림도 없어서 직접 셀프바로 가서 집게부터 접시까지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가져왔던 광어와 연어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해산물의 경우에는 계속 같은 종류만 채워지는 게 아니라 조금씩 변동되므로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장어와 갈빗살도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장어는 간이 하나도 되어있지 않아서 소금 등을 기호에 맞게 직접 뿌려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불이 전기그릴인데 화력이 일정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익지 않는다는 점이다.

 

뒤집는걸 깜박하고 놔두다 보면 한쪽면만 탈 수도 있기 때문에 뒤집지는 않더라도 위아래를 180도 회전시켜줘야 한다.

장어 먹기 필수템인 생강부터 각종 쌈채소들은 당연히 구비되어 있고 소스류와 자리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실 49,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라면이 먹고 싶긴 했지만 먹을 수가 없어서 그림의 떡이긴 했다.

각종 해산물들은 계속해서 준비해 주신다. 초밥은 당연히 초밥집에 비교할 맛은 아니지만 새우와 광어지느러미는 나름 괜찮았다. 고추냉이가 안 들어있으므로 고추냉이는 따로 소스 테이블에서 챙겨야 한다.

고기는 고기냉장고에 잘 진열되어 있다. 냉장고가 비면 계속 채워주시므로 고기가 없어서 기다리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돼지갈비의 경우 앞다리살로 재어놓은 것 같은데 상당히 질겨서 추천하진 않는다.

전복은 삶아서 먹거나 생으로만 먹었지 구워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있었다. 장어는 느끼해서 많이 먹지 못했지만, 해산물들로 배를 많이 채운 느낌이다.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식사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비록 주 방문목적인 1,000원 주류 무제한은 실패했지만(술 마시려고 차도 놔두고 갔는데!!), 음식 자체는 뷔페 이상의 퀄리티였다.

 

그래서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 폭풍장어가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할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가자고 의견을 내면 반대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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