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비행기로 출국하는 일정이라 리조트 체크아웃을 하고 마사지받을 생각만 하다가 미처 끼니를 챙기지 못해서 부랴부랴 공항에서 점심 겸 저녁을 때우려 방문한 곳이다.
일단 가격이 사악한데, 현지 로컬 식당 3배 가격이니 시간이 남는다면 꼭 밥을 먹고 공항으로 오길 바란다.
기본적인 베트남 껌땀 비스무리한 밥 메뉴와 볶음밥, 쌀국수, 반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피자도 팔고 있긴 한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쳐다보지도 않았다.
앞서 언급하다시피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나트랑 시내에서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고급 쌀국수집 가격인데, 아쉬운 사람은 밥을 먹고 오지 않아서 배고픈 나 자신이라 어쩔 수 없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 Yen Reastaurant이 깜란 공항 출국장에만 3~4군데 있다는 것이다.
배가 고파서 인터넷에 검색했던 바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곳도 있고 어쩌고...' 하는 글을 봤는데, 들어가는 곳마다 가게 이름이 똑같은 게 아닌가?
확인해 보니 가격도 모두 동일한 같은 식당이었다. 독점 상태이니 베트남 음식이 보이면 아무 데나 들어가면 된다. 다만 1번 탑승구 쪽(보안검사 통과 후 왼쪽) 식당이 해가 반대편으로 들어서 그런지 더 쾌적하고 내부도 가장 넓으니 참고하시길.
음식은 깔끔하게 나오고 맛도 그냥 평범하다. 동남아 향신료에 지쳐가던 시점이었는데 볶음면에서 케찹 비스무리한 불량한 맛이 나길래 오히려 반색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같이 제공되는 야채들은 생긴 건 고수가 아닌데 냄새는 하나같이 왜 고수냄새가 나는지 손도 대지 않았다.
베트남 퓨전 한식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딤섬 집과 버거킹이 있는데 그나마 가장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곳이 이 CIAS 레스토랑이다.
사실 한국 물가로 따지면 8,000원 정도이니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순 없지만, 이미 베트남 물가에 익숙해져 버려서 괜히 비싸게 느껴진다. 참고로 버거킹 세트는 30,000원 정도로 한국보다 비싸다^^.
꿀팁을 드리자면 배달어플 등으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포장해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과일도 껍질을 벗겨서 손질된 망고의 경우에는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
음식들은 당연히 통과가 되는 만큼 음료 정도만 출국장에서 사고 음식은 미리 사서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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