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은 베트남인데 그리스 간판을 달고 장사하는 식당이 세 곳 정도 있다. 그릭 수블라키 1,2호점과 그릭 키친인데, 사장님 말에 따르면 그릭 수블라키가 가장 먼저 생긴 원조라고 한다.
사실 사장님이 그리스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그리스 전통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아무튼 현지 반미에 실망했다가 반미판에서 맛있게 먹은 뒤 새로운 마음으로 방문해서 만족스럽게 먹었던 음식이 그릭 수블라키의 치킨랩이다.
구글 지도를 참고해서 방문하면 되는데 한국인들이 주로 머무르는 시내 호텔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도보 10분 정도?). 물론 걸어가는데 땀이 줄줄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1층은 매우 덥지만 주문을 마치고 잽싸게 올라가니 2층에서 천국이 펼쳐졌다. 웬만한 한국 식당보다 더 서늘한 나머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이 빵빵하다.
1층 주문하는 곳 뒤편으로는 실시간으로 조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나트랑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들은 대부분 위생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듯싶다.
BOX는 플래터처럼 직접 피타 브래드에 조립해서 먹는 메뉴고 치킨 랩은 브리또 비슷하게 직접 말아주신다.
비프와 치킨을 주문했는데 비프는 사워크림 베이스고 치킨은 머스터드 베이스 소스다. 소스의 경우에는 말하면 비프랩도 치킨 소스로 바꿀 수 있다.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단연코 치킨 소스로 가는 걸 추천한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다시 방문한다면 비프랩을 치킨소스로 바꿔서 꼭 맛보고 싶다.
빵은 피타 브래드라고 하는 빵인데 빵이 무슨 찹쌀 도넛마냥 쫄깃쫄깃하다. 기름에 튀기듯 만들어서 느끼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쫄깃한 식감은 단연 압권이었다.
사실 이 음식이 그리스 음식이라면 한국에서라도 다시 먹으러 방문할 의향 100%인데, 사장님 나름의 퓨전음식인지라 냐짱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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