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카페를 찾아보다가 가을을 타고 싶어서 물멍이 가능한 챕스커피에 방문했다. 새로운 업장인지 후기도 몇 개 없고 그래서 한편으론 모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1024번길 56 1-3층
(이동저수지 인근)
영업시간
금요일 ~수요일 12:00 - 19:30
라스트오더 19: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처인구 이동저수지 한켠에 위치한 카페다. 저수지 바로 앞에 고층 건물이라서 물멍하기 좋은 곳이다. 사실 뷰 자체는 오른쪽 카페가 더 좋을 수도 있는데, 날이 쌀쌀한 만큼 이곳은 안락한 실내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서 일부러 이곳으로 방문했다.
직접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는 아니라서 각종 조각케이크들만 있는 점은 조금 아쉽다. 커피는 시그니처인 챕스커피와 본라떼를 주문했는데, 두 커피 모두 생각보다 맛있어서 같이 간 일행과 연신 감탄하면서 마셨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카페는 매우 깔끔하다. 다만 직원분(아마도 사장님...?)이 혼자 일하셔서 사람이 많이 붐비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
실내는 빛이 잘 들어서 호수를 구경하기 매우 적합하다. 사실 약간 서향인건지 해질녘에는 눈이 따가울 만큼 해가 잘 든다. 물멍을 보러 갔는데 호수로 저무는 일몰도 구경할 수 있는 점은 소소한 감동이었다.
창가에 앉아서 책을 보다가 풍경을 감상하다가 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선놀음을 즐겼다. 눈앞의 전선이 뷰를 조금 해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멋진 레이크뷰를 자랑한다. 저수지에서 배도 태워주는 것 같은데 어디서 타는지 아시는 분...?
해가 떠나고 어둠이 찾아오니 전구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는 건 매우 좋았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빨리 방문해서 인생샷 건지는걸 강력 추천한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통창 뷰도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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