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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인 죽전

[경기도 맛집]용인 신갈 현지인 추천 노포 맛집 - 총각 손칼국수(feat. 총칼)

신분당선 기흥역 강남병원 근처에 총각 손칼국수라는 오래된 노포 칼국수 집이 있다. 동네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고 소문을 듣고 멀리서 칼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일부러 오기도 한다는데 나는 처음 들어봤다.

 

코로나 전에는 24시간 영업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오후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변경됐다. 돌이켜보면 코로나 전후로 한국 식당 문화가 상당히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아무튼,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구로12번길 6 주은빌딩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총각칼국수 정면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가게는 벌써 만석이었고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정도의 사람이 입장하는데 20분 정도 걸렸는데, 메뉴가 칼국수 하나뿐이라서 회전율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메뉴판

이곳 메뉴는 7,000원 칼국수 하나뿐이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인원수에 맞게 칼국수를 가져다주시는데 학생은 5,000원으로 더 저렴하다. 그래서일까?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더 인기가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총각칼국수 내부 모습

가게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래된 노포이지만 내부는 제법 깔끔하다. 다만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좁아서 옆 테이블과 겸상한다 생각하고 칼국수를 흡입하면 된다.

 

김치 셀프 바

김치도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되 남기지 말라는 당부가 눈에 띈다. 취향에 따라 본인이 좋아하는 김치를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총각칼국수 주방 사진

직접 담근 김치라고 하니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한때 총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분께서 열심히 칼국수 면발을 만들고 계신다.

 

칼국수 한그릇

국수는 앉으면 1~2분 만에 나오는데 깔끔한 해물 육수 스타일의 칼국수다. 손칼국수인지라 면발이 균일하지 않은 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특유의 먹는 재미가 느껴진다.

 

리필 칼국수

이곳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칼국수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이다. 가격도 저렴한데 무한리필이기까지? 사장님을 당장 돈쭐내야 한다. 직원에게 말씀드리면 사리를 가져다주시는데 상당히 푸짐하니 조금만 더 먹을 예정이라면 조금만 달라고 꼭 말하길 바란다. 공짜로 주는데 남기면 좀 미안하니까...?

 

다데기

다진 양념도 준비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순정이 가장 맛있었다. 자동차 튜닝 격언처럼 돌고 돌아 순정인 느낌이다.

 

워낙 가격이 착하다 보니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이거 먹으려 1~2시간 운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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