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오뎅 대학로점
혜화역에 있는 신상 술집인데 소주를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한번 방문해 봤다. 주력메뉴는 수제오뎅과 육회인데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술집이라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꽤나 놀랬다. 술이 저렴해서 그런지 다들 얼큰하게 취해있어서 조금 소란스러운 편이라 이런 분위기가 괜찮은 사람들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가게 정보
위치
서울 종로구 동숭길 136 지하1층
(혜화역 1번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전광판이 걸려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안주도 저렴한 편인데 소주 특가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해서 고민도 없이 바로 입장했다.
삿포로 오뎅탕이라고 해서 이자카야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안주는 한중일이 뒤섞여있는 곳이다. 장어구이도 있는데 우리는 한우육회와 오뎅탕 세트만 주문해서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가게는 지하에 있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깔끔하게 청소를 잘 해놔서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카운터 좌석도 있어서 주방이 세미 오픈형인 점도 믿음이 가는 부분이다.
술값이 저렴해서 그런지 방학 시즌임에도 예약좌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다만 술값이 저렴해서 그런지 얼큰하게 취한 손님들이 고성을 자랑해서 상당히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좀 아쉬웠다.
무슨 육회 전문점처럼 때깔좋은 육회가 나와서 상당히 놀랐다. 술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안주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육회 때깔을 보면서 다음에 또 와서 그때는 장어를 주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뎅탕도 실하다. 시중 MSG 범벅 오뎅이 아니라 수제 어묵이라서 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물도 적당히 칼칼하니 좋아서 소주안주로 120% 만족하면서 흡입했다.
결론
소주 특가 이벤트가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상 가격이더라도 안주 퀄리티가 가격 대비 훌륭하기 때문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술 한잔 생각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술 잘마시는 친구와 방문한다면 마시면 마실수록 개이득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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