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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삿포로

홋카이도 삿포로 기차역 따뜻한 메밀소바 내돈내산 솔직 후기

홋카이도도 기차역 온소바

노보리베츠에서의 온천 여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삿포로에 돌아가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국숫집이 보였다. 날씨가 쌀쌀한데 따뜻한 국물 음식이 눈앞에 아른거리니 참을 수가 없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는지 현지인으로 보이는 일본 사람들도 한두 명씩 가게에서 뜨끈한 국물을 맛보고 있길래 한번 주문해 봤다.

훗카이도 기차역 온소바 포장마차

열심히 구글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메뉴를 분석하니 국물은 동일하되 위에 올라간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다른 걸로 결론짓고 기본 소바를 주문했다.

 

한국에서 시원한 냉모밀은 많이 먹어봤는데 뜨거운 온소바는 처음이라서 기대반 걱정반의 심경이었는데 뜨끈한 국물 하나만 믿고 묵묵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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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온소바 한그릇

일본 길거리 온소바 솔직 후기

음... 일단 내 식성을 조금 밝히자면 라면은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고 좀 자극적으로 먹는 편이다. 이런 입맛을 고려해서 평가하자면 생각보다 국물이 심심했다. 진한 멸치육수를 기대했지만 그와는 사뭇 다른 맛이었다고나 할까?

 

간장 베이스의 육수였던 것 같은데 시큼하면서도 심심한 맛이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신기한 맛이었다. 맛이 없진 않은데 낯설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면은 처음엔 쫄깃했지만 국물 속에서 점점 불다 보니 점점 툭툭 끊겨서 식감이 좋진 않았다. 새삼 깨달았던 점은 나처럼 면의 식감이 중요한 사람들은 절대로 츠케멘 류의 비벼 먹는 면을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풀어진 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경험 삼아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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