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우설 구이 우시스케(牛助)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무조건 먹으려고 했던 일본 요리 중 하나가 우설 구이였다. 일본을 소개하는 유튜브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우설이라는 부위가 정말 궁금했는데 구글 평점도 높고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아간다는 곳이 있길래 픽해놨다.
알고 보니 배우 이시언 님도 방문한 곳이기도 하고 삿포로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길래 우시스케에 가기로 결정하고 방문했다.
가게 정보
牛助 · 4 Chome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 · 소혀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
4 Chome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Japan
(스스키노 인근)
영업시간
수요일 - 월요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00 ~ 17: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뮤


가게가 건물 지하에 있어서 찾아가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구글 지도를 믿고 찾아가면 지하에 가게가 있으니 의심하지 말지어다. 일본은 건물 지하에 특이하게 이런 음식점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특히나 삿포로는 추워서 그런가? 건물 지하 식당가가 꽤나 발달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 할 지하상가 식당가 느낌이다.


맨 위가 우설 정식이었던 것 같은데, 단품으로도 각종 메뉴를 팔고 있다. 대충 번역기를 돌리면 사진처럼 나오는데 알아서 찰떡같이 주문하면 된다.
대부분 우설 정식을 먹는데 곱빼기도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우설을 좋아한다면 곱빼기를 시키는 걸 강력 추천한다.


가게는 요런 느낌인데 노부부가 자그맣게 운영하는 오래된 노포 느낌을 물씬 풍겼다. 하지만 관리를 워낙 철저하게 해서 그런지 가게 자체는 엄청 깨끗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냥 애초에 노포 느낌의 새로운 인테리어인 건가...?


일단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하이볼을 두 잔 주문했다. 뭐 나마비루던 하이볼이던 우리나라 이자카야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환율의 힘인 걸까? 아무튼 좋았다.


주문하면 눈앞의 숯불 화로에서 정성스레 우설을 구워주신다. 실내이기 때문에 연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이건 일본 야끼니꾸 집에 가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우리나라 같은 환풍기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우설구이 정식을 주문하면 우리나라 꼬리곰탕 비슷한 맛의 맑은 국물을 함께 내어주신다. 워낙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 개인적으로는 우설이 입에 그렇게 맞지 않았지만 국물은 끝내줘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함께 방문한 일행은 입에 잘 맞았는지 행복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맛있게 먹길래 내 우설까지 조금 양보했다. 참고로 일행은 처음부터 곱빼기를 시켜서 먹었다.
사진처럼 우설정식에 나오는 우설 자체가 그렇게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곱배기 주문을 하시길 바란다. 우설이 일본에서도 고급 부위여서 그런지 가격대가 상당한데, 그래도 이곳은 저렴하게 질 좋은 우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삿포로에 방문해서 일본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번화가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숙소에서 쉬다가 나와서 저녁을 먹고 근처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하는 코스도 나쁘지 않다.
일행은 엄청 만족해하면서 맛있게 먹은 걸 보면 맛없는 집은 절대 아니다. 다만 우설이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 아무튼 노포 분위기에 가성비 고급 우설구이를 찾고 있다면 이곳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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