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 시장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주식도 암호화폐도 줄줄 흐르는 상황에서 온투업도 어렵다고 하면 당연한 소리처럼 들린다. 뉴스에 따르면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온투업 자금이 은행예금 쪽으로 유입되면서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13일 기준 국내 업체 48곳의 지난 11월 기준 대출 잔액은 1조3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총 300억 원 줄었다. 48개 업체 중 작년에 흑자를 거둔 곳은 6곳뿐으로, 흑자규모가 4000만~5억 원으로 영세한 수준이라고 하니, 투자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크다.
실제로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처음 들어봄)이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다고 하니 혹시 내가 투자한 업체도 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대한 리스크를 줄인다고 아파트 담보 상품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추심을 해야하는 업체가 사라지면 어떻게 후처리를 진행할지 막막하긴 하다.
다행스럽게도 신규 투자자 모집 및 신규대출 상품 개시를 중단하기는 하나, 연계대출 및 연계투자 상품은 정상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된다고 한다. 온투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을 준수하며 연계투자자분들의 투자금과 수익금 회수할 수 있도록, 청산 업무 수탁관리인인 법무법인 민후의 엄격한 관리 및 집행 하에 마무리한다고 하니 채권추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뭐 마냥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관투자를 허용하고 개인의 투자금액을 5,000만 원까지 확대한다는 긍정적인 뉴스도 있다. 경기 침체에 은행에 예금만 해도 5%의 수익률이 나는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조금이지만 도움이 될 소식임은 분명하다.
또한 카카오페이와 토스 같은 외부플랫폼 광고도 허용되고, 플랫폼을 통한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도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21년 8월 단순 ‘광고’가 아니라 ‘중개’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지면서 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등 플랫폼들에서 전면 금지됐었는데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신규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실제로 20년~21년 사이에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을 통해서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었다. 나야 어쩌다 보니 이전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해당 플랫폼을 통해 피플펀드와 같은 신규 업체에 투자를 확대했던 기억이 있다.
중금리 소액 대출은 온투업체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데일리펀딩과 피플 펀드 등에서 소액 대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은행대출 금리가 오른 지금 이런 소액대출 상품도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자금이 잘 유입되어 투자가 활성화된다고 하면 분명 지금 투자하는 것이 기회인 것은 맞다. 5%의 안정적인 은행이자와 비교해서 대출 제외 담보가치가 2~3억 정도 되는 아파트를 담보로 10~12%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리스크를 잘 해소할 수 있다면 분명히 매력적이다.
예전에 최소 투자금액이 1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은 5천 원~만원에 투자가 가능하다. 적은 금액으로 쪼개서 여러 업체의 여러 상품에 투자를 진행한다면, 그래도 조금은 리스크를 헷징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투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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