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매드니스
미국에서 만들어진 연극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로에서 관람할 수 있는데, 폐막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대학로의 한 미용실인데, 갑자기 한 건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모든 것이 뒤엉키기 시작한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관객들은 형사들의 수사에 직접 참여하여 추리하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
관객들이 단순히 무대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건을 분석하고 질문하며 극에 참여할 수 있다. 열린 극의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
관객들의 반응과 질문의 방향에 따라 극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점도 관객 참여형 연극의 차별되는 요소이다. 같은 연극이라도 매회 다른 결말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극을 즐길 수 있다.
대학로 쉬어 매드니스 관람 후기
콘텐츠 박스에서 극을 공연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한데, 오픈런 극이지만 그만큼 가볍게 보기 좋아서 항상 인기가 많으므로 미리 티켓팅하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거의 만석이었다.
쉬어 매드니스 좌석 정보
극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배우들을 정말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라 잘 관찰할 수 있는 느낌이지만 그만큼 전체적인 시야는 좁았다.
극을 전체적으로 감상하고 싶다면 2층 첫 열에 앉아서 보는 걸 추천한다. 혹은 배우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싶다면 1층 첫 열도 좋은 선택이다.
대학로 쉬어 매드니스 촬영 가능 시간
본격적으로 연극이 시작하기 전 '워밍업 공연' 시간에는 자유롭게 배우들과 무대를 촬영할 수 있다. 배우의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대포만 한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다.
이외에 중간 쉬는 시간에도 배우들은 관객들과 호흡을 이어가는데 이 시간에도 워밍업 공연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을 보면서 내용을 곱씹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점은 무척 좋았다.
범인 검거를 위한 질문과 스토리 전개
캐스팅 보드에 오늘의 출연배우 사진이 있는데 연극이 끝나고 나면 범인의 사진이 바뀐다고 하는데 모르고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쉬는 시간 동안에는 한쪽에서 형사님께 직접 질문해 볼 수도 있는데 부끄러워서인지 직접 저 의자에 앉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물론 나는 앉았지만...?
내돈내산 관람 후기
연극을 몇 번 보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냥 연기하는 배우들이 대단해 보일 뿐 연극의 내용이 흥미로웠던 적은 없는데 그런 점에서 쉬어 매드니스는 아주 훌륭했다.
살인 사건이라는 스토리를 무겁지 않고 익살스럽게 잘 풀어내서 연극을 보는 내내 입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대학로에서 데이트 코스를 짜고 있다면 정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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